팜독22호 - Post Covid-19,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산업을 이해하자

Helix report를 통해본 코로나 이후의 산업 변화 시사점

2023. 7. 19.

팜독 22호 - 코로나이후의 산업 변화에 대한 시사점 고찰

N E W S L E T T E R

7월 셋째주 팜독입니다.

팜독은 구독자분들이 편하게 읽을 만한 주제를 가지고 찾아뵐려고 합니다.

알아도 몰라도 되지만 한번은 알고 가면 좋은 주제를 가지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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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Mckinsey company

과거 10년 동안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다가오는 10년 동안 더 나아가기 위해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여부는 회사 리더들이 다음 9가지 질문에 대답하는 것에 따라 결정될 수 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질병 치료를 놀라운 수준으로 개선했습니다. 면역치료법은 많은 종류의 암을 치료하는 주요 치료 방법이 되었으며, C형 간염의 대부분 케이스는 치유 가능하며, 다중 경화증과 같은 질병의 치료법은 이제 질병 경과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대응은 초기 팬데믹 지정 이후 1년 내에 여러 개의 백신을 개발하고 배포하여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 동안의 성공적인 결론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다음 10년은 어떨까요? Helix 보고서는 회사들이 또 다른 큰 도약을 이루기 위해 성공을 위한 방식을 다시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이러한 결론을 얻기 위해 과거를 돌아보고, 산업의 성과를 모든 각도에서 조사하며, 환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재무적 기록, 직원들과 역량의 발전, 그리고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넓은 영향 등을 검토했습니다. 자랑스러운 점도 많지만, 이러한 검토 과정에서 더 높은 포부를 가져야 할 부분들이 드러났습니다.

환자 영향은 성공의 가장 중요한 지표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바이오의약품 산업은 500개 이상의 새로운 분자 식별체를 출시했으며, 이 중 많은 것들이 수백만 명의 생명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제네릭 의약품은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모두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약물의 보급 범위를 크게 확대했습니다. 미국에서는 2010년부터 2020년 사이에 고지혈증(스탄틴)제, 항정신병제, 항우울제를 사용하는 환자 수가 약 4천만 명에서 6천만 명으로 대략 50% 증가했습니다.

물론 이 외에도 무수히 많은 성과가 있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구 개발(R&D)은 점점 특수한 질병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로 인해 더 널리 퍼진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상위 20개 판매 약물 중 8개가 암 치료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백신을 제외한 상위 20개 약물의 수익은 약 250억 달러로 25% 증가했지만, 해당 치료를 받는 환자 수는 80%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환자 당 수익이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또한 바이오의약품 산업이 몇몇 큰 시장(중국, 독일, 일본, 특히 미국)에 점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은 15개의 최대 바이오의약품 회사 중 12개가 매출의 53%를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10년 전의 43%보다 증가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러한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성과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가격 조정으로 인해 수익이 위협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다음 10년 동안 약 20억 명의 사람들 중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서 살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잡은 회사들은 점점 글로벌 인구조사와 맞지 않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산업의 능력과 역량 구축에 대한 기록도 살펴보아야 합니다. 중국 시장의 성장을 반영하여 직원의 지역적 구성은 변화했지만, 전체 인력 규모는 지난 3년 동안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중국에서의 추가 인력은 다른 지역에서의 감소되는 인력을 상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초진료보다 이차 진료에 더 많은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가장 큰 회사들은 현재 약 75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최대 15개의 바이오의약품 회사들이 매출의 53%를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의 43%보다 증가한 수치입니다.

산업은 최고 경영진에서의 성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평균적으로, 20개 최대 기업의 이사회 구성원 중 여성은 2011년의 14%에서 현재 3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수인종의 대표성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증가하여 9%에서 16%로 올라갔습니다.

산업은 또한 의료, 상업, 제조 및 연구 개발 부문에서 새로운 전문성을 구축하고 데이터 과학 및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같은 새로운 분야를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세대 능력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 인재를 유치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산업은 디지털 능력을 증가시키는 데에 소극적인 진전을 이루었습니다.

자율성 증대, 발전 기회 확대 및 더 큰 목적감 등 팬데믹이후 기대를 충족하는 더 강력한 직원 가치 제안은 산업이 필요한 인재 경쟁에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최고의 작업 장소 순위는 바이오테크놀러지보다 빅 파마가 더 큰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산업의 사회 및 환경적 영향을 개선하는 것도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환경 문제에 대한 응답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회사들이 대담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계획을 수립하고 실현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또한 임상시험에서 인종적 또는 민족적 소수자들의 참여가 미비한 점은 데이터의 타당성에 한계를 보여줍니다. 연구는 서방의 우려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미국에서 더 흔한 전립선암 및 대장암과 비교하여 동아시아에서 더 흔한 간암 또는 위암에 대한 시험이 훨씬 적습니다. 또한 산업은 종양학 이외의 여성 특이적 조건에 대해 R&D 예산의 2% 미만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한편, COVID-19는 혁신에 대한 접근성이 국가의 능력과 원하는 의사결정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2021년 12월 기준으로, 아프리카 인구의 7%만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고소득 국가에서는 60%가 접종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우리는 기업 임원들이 고려해야 할 9가지 질문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답변이 산업의 미래 리더가 될 기업들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1. 기업 임원들이 더 넓은 환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R&D를 변혁시켜 더 빠르고 더 저렴하게 획기적인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까요?

3. 기업은 디지털과 분석의 힘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시험운용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4. 세계적인 기회를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략적 및 운영 모델 변화가 필요할까요? 기업은 미국과 같은 선택적인 대형 시장에 계속 의존해도 괜찮을까요?

5.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은 더 유연하고 강인한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능력과 인력을 소유하는 것보다 생태계 파트너에 더 의존하도록 변화할 수 있을까요?

6. 산업은 환자 결과를 더 크게 주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7. 기업이 자산 가치 창출 기록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대담한 조치들은 무엇일까요?

8. 정책 환경 변화(예: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맞추기 위해 기업들은 어떤 변화를 해야 할까요?

9. 바이오의약품 기업들은 조직 및 운영 모델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와야 할까요?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가치 제안을 어떻게 발전시켜야 할까요?

Mckinsey의 아티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미국중심의 바이오의약품 발전과 함께 동아시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에게도 필요한 의약품개발이 앞으로 더 큰 비젼을 제시할 것이라 시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타 산업에 비해 상당히 늦어지고 있는 산업내 디지털화, A.I 도입등 IT 관련 발전이 필요한 시점임을 시사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한 준비를 해야 10년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거나 가치를 증명할지는 독자분들의 상황에 맞게 고찰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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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수해 지역 지원 미지근…광동·동아 ‘군계일학’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한 분위기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 발생 지역에 대해 논의만 할 뿐, 이렇다 할 지원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서다. 광동제약과 동아쏘시오그룹이 유일하게 지원 계획을 밝혀 산업 내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경북 지역 수재민을 위해 ‘광동 흑미차’ 1만 2000여병을 긴급 지원한다. 수재민들이 식수대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이같이 결정했다.

지원물품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 중인 이재민들에게 제공되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식수가 필요한 지역과 수재민을 위한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이다.

앞서 광동제약은 지난 4월 강원 산불피해로 식수난에 빠진 이재민들을 위해 ‘광동 옥수수수염차’ 2만여병을 긴급 제공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수해 당시 옥수수수염차와 헛개차 등을 긴급 전달했고, 같은 해 3월 강원·경북 지역 산불 때 5만여개(병)의 일반의약품과 식음료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책임에 앞장서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 동아쏘시오그룹은 피해 이웃과 재난대응 관계자들을 위해 구호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도 동아쏘시오그룹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3월 경북·강원 지역 산불피해 이재민을 위해 기부금을 조성해 협회에 전달했으며, 같은 해 9월 경북 지역 수해 이재민에게 박카스를 전달했다.

반면 지난해 매출 기준 상위 5개 제약사 중 광동제약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아직 논의 중이거나 지원 계획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수해가 발생한 지역 약사회나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수재민 또는 약국을 지원할 경우 동참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혔다. GC녹십자와 한미약품은 아직 구체적 계획은 없고 논의만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바이오업체들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계열사별 지원은 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전자에서 피해 지원을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은 지난 18일부터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충남 공주, 충북 괴산과 청주 오송 일대에서 ‘수해 복구 특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회사 차원보다는 그룹 차원에서 수해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 역시 수해 직격탄을 맞은 청주 지역에 생산공장이 있지만, 아직 지원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현재 검토 단계”라며 “조만간 지원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 : 한스경제(http://www.hans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