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준비는 착착!!! 근데 제약회사 지배구조는??? 꼭 읽어봐야하는 제약바이오뉴스 매거진 팜독 Vol.16 |
|
|
|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한 주의 쉬는 시간 팜독입니다.
국가적으로 ESG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개별기업의 성패와도 관련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회사도 해외 수출 및 기업의 가치평가의 주요지표가 될 ESG 공시에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제약회사의 지배구조는 오너가 일가 중심의 경영구조로 되어 있어 온전한 평가를 받기에 힘든 기업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 입니다. 이번 팜독호는 전세계적인 ESG 흐름에 대한 해외 대형 제약사 C-suite의 인식을 알아보고 국내 ESG 공시가 지연되고 있는 신문기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서, 현 시점의 제약 분야 ESG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검토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
|
글로벌 제약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C-Suits의 ESG 투자전략
2015년 유엔은 인류 번영과 행복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데, 바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다. 사회발전, 경제성장, 환경보존의 분야에서 17개 주목표와 169개의 세부목표를 제시한 SDGs는 2030년까지 이행해야 할 국제적 공동목표이자 ESG 투자전략의 지침이라 할 수 있다. 193개 유엔 회원국이 채택한 SDGs는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실행하고 지켜야 할 약속에 가깝다. SDGs를 기업 평가에 적용하는 기관투자자도 늘고 있다. 네덜란드 공적연금(ABP)은 2025년까지 운용자산의 20%를 SDGs에 기여하는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며, 일본생명보험도 SDGs 친화적 경영을 실천해 나가면서 SDGs 채권펀드 투자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들은 ESG를 SDGs 실현의 핵심수단(enabler)으로 보고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플라스틱 제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종이로 만든 제품을 이용하는 ESG 활동을 실시하면, SDGs의 13번째 목표인 ‘기후변화 대응’ 달성에 기여하게 된다. 앞서 소개한 게임업체의 경우, SDGs 중 14번째 목표인 ‘해양생태계 보존’에 관심이 있다면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면 된다. 실제로 해저를 탐험하며 해양오염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사무드라(Samudra)’라는 어드벤처 게임은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해양의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유엔의 SDGs가 사회적 가치 실현의 이정표로 대두되면서 국가 차원에서 SDGs를 사회 정책과 제도에 도입하기도 한다. EU의 연구 및 혁신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고 SDGs 달성을 지원하며 EU의 경쟁력과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 2021년에서 2027년까지 7년간 약 955억 유로(약 130조 원)를 투자하는데 3개의 핵심영역 중 하나가 사회적 과제(societal challenges)로, 사회적 과제와 산업 경쟁력 부문을 통합해 관련 연구에 535억 유로를 투입한다.
일본 정부의 4차 산업혁명 대응전략인 ‘소사이어티 5.0’은 SDGs와 연동해 추진된다. 소사이어티 5.0은 인구 감소, 산업경쟁력 약화, 환경제약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실현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제6기 과학기술혁신 기본계획(2021~2025년)’에서도 소사이어티 5.0 계승을 목표로 ‘지속가능성 확보’를 주요 키워드로 삼아 연구개발 투자계획을 수립했다.
글로벌 C-suite의 대다수는 SDGs 목표를 달서하고자하는 수단으로 ESG를 평가와 투자지표로 활용하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가지 (평균 10개 이상의 과제)일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UN의 SDGs 이행을 촉구하는 것은 세계 경제 및 환경적 이익에 대한 기후 및 사회 경제적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위해 개발되었으나 대부분의 경영인은 지속가능성에 대해 동의하나 이로 인한 역풍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갈등, 에너지 부족,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기 침체의 위협으로 분류되는 세계에서, 올해의 연구는 CEO들이 세계가 우리가 기대했던 것만큼 위기에 탄력적이라고 믿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기업들은 계속해서 여러 번의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폭주하는 기후 변화에서 확대되는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문제에서, 현재의 사업 활동은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과정이 일치하지 않습니다."라고 UN 글로벌 컴팩트의 사무차장이자 CEO이자 전무이사인 산다 오지암보가 말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글로벌 CEO들은 기후 변화나 사회 정치적 갈등과 같이 기업 영역 밖에 있는 글로벌 이슈를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가치와 영향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이유로 지적합니다. SDGs 달성 기간이 8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 세계 CEO의 절반 가까이(43%)가 지정학적 환경 때문에 지속 가능성 노력이 저해되었다고 답했으며, 이 수치는 개발도상국 CEO의 경우(51%)보다 더 높았습니다.
그러나 일부 CEO들은 지속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업계에서 이해관계자의 가치와 경쟁 우위를 공유하고 혁신과 협업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의 미래를 재구성하고 있는 분명한 성공의 주머니라고 생각한다. CEO의 3분의 2(66%)는 회사가 탄력성을 구축하기 위해 장기적인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고 하고,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리더들은 기본 공급망을 재구성하고, 인력을 재숙련하며, 천연 자원과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물리적, 디지털 및 생화학적 경계를 재인식하고 있습니다.
SDGs의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기업을 지속가능성을 향후 10년 동안 변화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는 기업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된다.
IBM 비즈니스 연구소는 ESG 전략 접근방식에 대한 운영화, 시행단계에서의 이점, ESG를 다른 비즈니스 목표와 비교하는 방법에 대해 조사하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ESG 진행에 큰 장애물로는 부적절한 데이터(41%)를 꼽았으며, 규제 장벽(39%) 일관선 없는 표준화(37%) 부적절한 기술(36%)가 그 뒤를 이었다. 즉 ESG 데이터 장벽을 허물고 새로운 ESG DATA 기반을 마련해야하는 도전에 직면한 것이다.
IBM 비즈니스 밸류 연구소의 결과를 요약해 보면,
- 기업들이 ESG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를 비즈니스에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설문 조사에 참여한 임원 중 76%가 ESG가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이라고 답했습니다.
- 설문 조사에 참여한 임원 4명 중 3명(72%)은 ESG를 비용 센터가 아닌 수익 창출 도구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의견과 달리 ESG와 수익성이 상충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 임원 응답자의 76%가 요구사항 보고가 아닌 ESG 결과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데 동의하거나 강하게 동의합니다.
-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의 95%는 조직이 ESG 제안을 개발했다고 답하지만, 10%만이 조직이 ESG 제안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답했습니다.
- 설문 조사에 참여한 경영진 4명 중 3명(73%)은 조직이 수동 데이터의 과부하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7명은 데이터를 통합하거나 조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글로벌 경영자들은 앞으로 남은 8년동안 UN과의 약속인 SDGs 경영을 위한 ESG 도입이 최대 관심사가 되어 있다. 그러므로 국내 대형 제약사나 글로벌 기준에 부합해야하는 기업은 바로 ESG를 투자 지표로 평가하고 또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재고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즉 ESG 적 측면을 고려하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사회와의 상호작용에서 책임을 어떻게 다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편집자 주
|
|
|
제약바이오 업계, 대형 제약사 중심으로 ESG 준비 ‘착착’
[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ESG가 개별 기업을 넘어 자본시장과 한 국가의 성패를 가를 키워드로 급부상하면서 제약바이오업계도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ESG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ESG 공시가 기업의 가치를 매기는 주요 지표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로 기업 활동에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제약바이오, 포장용기 변경・온실가스 절감…ESG 경영 ‘시동’우리나라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환경(E) 분야에서 주로 환경인증 취득, 포장용기 변경 및 친환경 제품 생산, 사업장의 온실가스 절감 등을 통해 ESG 경영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먼저 유한양행은 2009년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업 인증을 받은 이후 환경 데이터를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사업장 내 온실가스 저감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환경오염물질 배출도 법 기준의 20% 이내로 배출 농도를 관리하고 있다.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20년 그룹사의 재무·비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노력을 공개한 그룹 통합보고서 ‘가마솥(GAMASOT)’을 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룹 내 업무용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면 교체, 플라스틱 제로(Plastic-Zero) 캠페인 시행, 미세먼지 저감 및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숲 조성, ‘포장재 재질-구조개선 자발적 협약’을 통한 포장재·재질구조 개선 등의 활동을 진행 중이다.종근당은‘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업체’로 선정, 매년 환경 정보를 공개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제약업계 처음으로 2019년 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50001)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동국제약은 지난 5월 포폴 주사 포장을 기존 PVC에서 재활용이 쉬운 PET로 변경하면서 환경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한독은 설명서를 병 위에 붙이는 아웃서트(Outsert) 도입 및 케토톱 상품의 카톤 박스를 제거해 포장 단계를 간소화하고 이너박스를 재생용지(80% 이상)로 변경 및 제품 봉투를 친환경 생분해 봉투로 변경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확장한 형태 사회공헌 활동에 집중환경 분야 대응이 약했던 제약바이오기업은 주로 사회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이나 경영 체제 구축에 집중, 과거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확장한 형태의 다양한 캠페인이나 사회공헌을 시행하며 ESG에 대응해나가고 있는 것이다.한미약품은 사랑의 헌혈, 임직원 자원봉사, 복지포인트 기부 등 사회 공헌을 지난 40년간 실천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2017년 업계 처음으로 CSR 위원회를 설립,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실행해나가면서 기업의 착한 선행 이미지를 만들어나가고 있으며, 2019년에는 환경안전보건 경영을 위한 hEHS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또한, 전체 매출 중 연구개발(R&D)을 통한 자체 개발 전문의약품 비중이 90%에 달하고 매년 약 2,000억 원의 금액을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투자하는 등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2020년 한국표준협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제약기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일동제약은 건전한 기업문화와 노사관계 구축,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2020년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하는 기업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바 있다.일동제약은 ▲회사 및 경영진의 SDGs 확산 의지 ▲인류 보건과 질병 극복을 위한 양질의 의약품 보급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R&D) ▲기후 문제 대응 등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 및 친환경 캠페인 ▲회사 및 임직원의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의 ESG 활동을 펼치고 있다.사내 직원들을 위한 교육이나 교육 콘텐츠 개발 등으로 ESG 경영에 대한 개념과 정보를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기업도 있다.보령은 ESG 전담 파트를 신설하고,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과제, 사례, 전략 등 ESG 경영에 관한 내용이 수록된 ‘ESG 확산과 환경경영 전략’ 이러닝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전 임직원은 사내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 필수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인 마크로젠은 사회 활동으로 환경부에서 시행하는 고고 챌린지에 참여, 일회용품 절감 및 친환경 제품 확대 사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04년부터 국내 과학자들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마크로젠 과학자상, 여성과학자상, 젊은 생명정보과학자상 등을 제정하여 수여하고 있다.또한, 유전자 이상으로 발생하는 근이영양증 환우와 가족을 후원하고 국방부 추진, 6.25 전사자 유가족 유전자 검사 사업에 참여해 유해감식 기술력을 제공하는 등의 ESG 활동을 수행한 결과, 2018년 업계 처음으로 ‘최우수투명경영상’을 수상한데 이어 2019년에는 기업의 경제·사회·윤리적 가치를 평가해 좋은 기업을 선정하는 굿 컴퍼니 컨퍼런스에서 ‘굿 컴퍼니’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배구조, 전담 위원회 설치했지만 오너 일가 중심 경영 구조가 ‘발목’제약바이오기업들은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전담위원회를 설치해 투명 경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마크로젠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올해 초 유영숙 前 환경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ESG 위원회를 신설했다.또한, 외부에 위탁해 운영되는 익명의 내부 제보시스템을 개설해 ▲임직원에 의한 고객 권리 침해 행위 ▲불공정 거래, 부당 선정, 관계사 정보 유출 등 관계사 상대 갑질 ▲협력 회사에 대한 부당 지분 참여, 겸직 등 기회 유용 ▲부정 보고, 문서 조작 또는 회사 정보 유출 행위 ▲성희롱, 직원 간 차별/강압 행위 ▲기타 법률 위반 행위 등의 윤리경영 원칙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응하면서 ESG의 지배구조를 적극 이행해나가는 모습이다.다만, 창업 이후 오너 일가 중심의 경영 구조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바이오헬스 수출기업 ESG 리포트’에서 “지배구조 부분에서는 창업 이후 오랜 시간 경영을 이어온 제약바이오 업계의 경우 창업주 중심으로 전개된 오너 일가의 경영 구조가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특히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지 않거나 같은 사외이사나 감사가 오랫동안 같은 직책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있어서 높은 점수를 받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출처 : 메디코파마(http://www.medicopharma.co.kr) |
|
|
K바이오·제약도 'ESG 경영' 바람탔다…"갈길은 첩첩산중"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가 등급에서 하위권을 차지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SG 강화 선행 사례를 연구해 자사 경영환경에 맞는 실현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등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의 친환경 경영 전략 수립 등으로 ESG를 실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생산에 따른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한 탄소저감 계획 수립 및 의약품 접근성 이슈, 윤리경영 문제 해결, 기업 경영 지배구조 개편 등이다.
그러나 평가 결과를 보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성적은 아쉬운 수준이다.
지난해 11월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2년 상장기업 ESG 기업 평가등급’ 자료를 보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다수가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
ESG 등급은 S(탁월), A+(매우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취약) 7등급으로 분류되는데, 제약바이오 기업이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은 것은 A등급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5개 기업만이 A등급을 받았고, D 등급을 받은 기업은 41곳에 달했다.
특히 환경 분야가 상대적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 분야의 경우 리더십과 거버넌스, 위험관리, 운영 및 성과, 이해관계자 소통 등을 평가 요소로 삼는다. 환경 분야에서 A등급을 받은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2곳에 불과했고, 가장 하위 등급인 D등급을 받은 기업은 59곳에 달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지난달 발간한 24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를 보면 제약바이오기업 71개사 ESG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ESG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으나 실제로 내재화에 나선 기업은 이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자 77.5%가 ‘ESG 경영이 제약바이오 산업·기업 발전과 지속가능 여부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으나, 회사 경영에 ESG가 본격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여부를 묻자 ‘ESG위원회 운영’ 28.2%(20개사), ‘지속가능보고서 발행’ 25.4%(18개사)로,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ESG 관련 교육을 운영 중인 회사(19개사)도 전체의 26.8%에 불과했으며, 연간 횟수는 1회 이하였다.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기보다 전략을 잘 세워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 오기환 센터장은 “최근 국내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수립,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 추진, ESG 위원회 신설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나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성과를 내기 위한 활동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ESG 도입에 처음 접근하는 기업은 이미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기업의 선행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권고한다”며 “대다수 기업이 아직은 처음 도입하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선행 사례를 연구해 자사 경영환경에 맞는 실현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B2B(기업간 거래) 또는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거래 등을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의 경우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 제도를 활용해 ESG 성과지표를 정량적으로 달성하고 이를 시스템화 해나가야 한다”며 “이는 위탁생산(CMO), 위탁자개발생산(CDMO) 기업이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도 요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이라면 ESG 경영 추진 시 공급망 관리지표에 대한 사전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ESG 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홍보 활동 일부로 접근하기보다 기업 비전과 목표 등 경영전략과 성공적으로 연계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
|
|
전시부스도, 차량도 '친환경'…ESG에 진심인 제약바이오
제약바이오 업계가 기업 활동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을 적용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제약 전시회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하면서 전시 부스의 모든 자재를 나무, 돌, 천, 재활용품 등 친환경 소재로 구성했다. 플라스틱 사용은 최소화했다.
방문객에게는 기존의 브로슈어 인쇄물 대신 QR코드를 통한 디지털 브로슈어, 친환경 기념품, 주트 백(마 소재로 만든 가방)을 제공하는 등 '지속 가능한 위탁개발생산'(CDMO)의 실천 의지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그룹은 2025년까지 직원들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5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운 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활동으로 로슈는 2004년 이래 현재까지 전 세계 직원 1인당 탄소 배출량을 70% 감축했다.
한국로슈도 본사의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지난 3월 '그린 로슈' 캠페인을 출범했다. 사내에서 일회용 컵과 종이 포스터 사용을 지양하고 머그컵과 디지털 안내문을 사용한다. 업계 최초 '제로 웨이스트' 캠페인을 통해 건전지, 마스크, 재활용컵, 사무용품 항목의 폐기물은 100% 분리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
사용 가능한 전자제품 교체 시에는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사회취약자시설에 100%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대외 홍보 책자는 지속 가능 소재로 제작한다. 수송 부문에서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법인 명의 차량을 친환경 전기차로 전면 교체했다. 항공기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비대면 화상회의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동국제약은 최근 ESG 성과 등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한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ESG 섹션을 신설하고 ESG 지향점, 성과, 사회공헌, 윤리경영, 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등 현황을 공개했다.
향후 모든 이해 관계자에게 ESG 활동과 성과를 투명하게 알릴 계획이다. 공정한 기업을 운영하고 이사회 전문성을 높이는 등 건강한 기업 지배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구축했다. 기존에는 ESG 실무협의체와 경영진 산하의 ESG경영위원회를 통해 ESG 리스크를 관리했으나 이번에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했다. ESG 리스크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단 의지다.
위원회 운영의 독립성을 위해 법률·회계·정책 관련 전문 역량을 갖춘 박재석 사외이사도 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한미약품은 최근 협력사들과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ESG와 지속가능한 공급망 전략'을 주제로 '제2회 한미약품 협력업체 멘토십 프로그램'을 열었다.
37개 원자재 협력사 53명과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가 참석해 국내·외 공급망 실사 법안 현황과 기업의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협력사가 독자적인 ESG 경영 체계를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ESG 가이드라인도 소개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유럽연합이 공급망 ESG 실사 의무화를 앞두고 있어 기업의 ESG는 더 실제적으로 경영적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며 "원재료 조달부터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체 공급망 과정 속 ESG 친화적인 관리와 책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
|
Corporate ESG Requirements Are About to Ramp Up. Here’s How CFOs Can Prepare.
요약 :
해당 기사는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요구사항이 강화됨에 따라 CFO(재무책임자)가 어떻게 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ESG 요구사항은 기업들에게 더 큰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하며, 이에 대한 대응은 CFO에게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기업은 ESG 리포팅 및 데이터 관리, 비즈니스 영향 분석, 리스크 관리,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측면에서 ESG에 대비해야 합니다.
기사는 CFO가 ESG 리포팅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강조합니다. 이를 위해 기업은 내부 시스템을 강화하고, 외부 데이터 공급자와의 협력을 강화하여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해야 합니다. CFO는 또한 ESG 요구사항과 관련된 리스크와 기회를 식별하고 평가하여 기업의 재무 전략을 개발해야 합니다.
또한, 이해관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한 요소로 강조됩니다. CFO는 ESG에 대한 기업의 약점과 개선 계획을 이해관계자들에게 명확하게 전달하고, 이를 통해 신뢰와 협력을 구축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사는 ESG 요구사항을 준수하고 충족하기 위한 기업의 노력과 대응 방법이 더 중요해질 것임을 강조합니다.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와 같은 규제 기관의 강화된 감시와 요구사항은 기업들이 ESG에 더 신경을 써야 함을 시사하며, CFO는 이에 대비하여 기업의 재무 전략을 조정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 기사는 CFO가 ESG 요구사항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약 : chatGPT)
Companies are increasingly tasking finance chiefs with developing systems to address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issues, in the face of coming federal climate-disclosure rules and pressure from shareholders and employees.
Chief financial officers need to create systems for collecting data to meet soon-to-be-unveiled new requirements from the 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while managing compliance costs.
“There’s been a major sentiment shift in what people expect organizations to do,” said Matthew Bell, Ernst & Young’s climate change and sustainability leader. Nearly 80% of roughly 400 global institutional investors surveyed by EY last year said companies should make investments that address ESG issues even if doing so reduces profits in the short term.
As a result, he said, “We’ve seen an increasing role that the CFOs are playing,” particularly over the past 18 months.
While it might sound tempting to centralize ESG responsibilities in the finance department, which already deals with data and reporting, consultants said that isn’t practical given the scope of requirements and breadth of corporate interests.
“What’s unique about ESG is that the stakeholders within the business are not just finance,” said Robert Michlewicz, chief executive of Visual Lease, a New Jersey-based cloud-software maker that helps businesses manage and optimize their leased assets, including real estate.
Instead, he said, companies should create an internal task force that focuses on ESG requirements. Such a task force needs to reach out to leaders across the entire business who will then share data with a centralized team, said Michlewicz, whose company recently established a climate-reporting consulting service for clients.
To help finance chiefs navigate the evolving regulatory landscape, CFO Journal spoke to consultants and executives for tips on managing the coming tide of ESG-related regulations.
Create a data framework
Once a task force is established, having organizational support for data governance is key, said Tim Arndt, chief financial officer of San Francisco-based Prologis, a real-estate investment trust that owns and invests in logistics facilities. This includes creating a system to capture, store and interpret data, as well as working with the chief technology officer to automate the process, said Suzanne Fallender, vice president for global ESG at Prologis.
One of the biggest challenges for many CFOs is figuring out how to establish a data baseline, or decide which data to collect, Michlewicz said. ESG disclosures are qualitative and can be vague, leading many companies to make bold claims to be net zero by a certain date, he said. But making sure data is accurate and can be tracked is important for figuring out forward-looking calculations.
A common mistake is to focus on getting caught up on something the company had failed to track in the past, opting for a quick fix. However, investing in the right technology for long-term reporting needs should be a priority, Michlewicz said.
EY’s Bell suggested looking into real-time performance tracking. “The truth is, it’s really tough for organizations right now to be able to track a lot of these metrics in real time,” he said, though he added that as more-comprehensive disclosure systems are put in place, organizations can make real-time decisions rather than seeing it as a compliance burden.
Understand evolving regulations
Staying on top of the ever-changing rules and regulations is a must, Michlewicz said. The SEC, the European Union’s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 or CSRD, and the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or ISSB, are the main sources to watch, he said.
The coming SEC climate-disclosure rules, originally proposed by the agency in March 2022, would require public companies to report climate-related risks and emission data—including the so-called Scope 3 emissions that come from a company’s supply chain.
출처 : WSJ (https://www.wsj.com/articles/corporate-esg-requirements-are-about-to-ramp-up-heres-how-cfos-can-prepare-1113a8d2?mod=Searchresults_pos1&page=1)
|
|
|
|